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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외국인들도 ‘강릉-평창은 식후경’
통역 봉사 ‘bbb 코리아’ 외국인 문의 분석
1-2월 강원도 내 통역 요청 3배 증가
경기장 위치 문의 1위, 식당-관광명소 2위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인들 역시 ‘강릉-평창도 식후경’의 여행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통역 자원봉사기관 bbb 코리아(회장 김인철)는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평창-강릉을 포함한 강원 지역에서 온 통역 요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길안내 문의가 39%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의 한 식당을 방문한 외국인 주인에게 여행정보를 얻고 있다.

길 안내 다음으로 통역요청 문의가 많았던 곳은 교통 수단, 민원, 숙박정보 등의 순이었다.

10건 중 4건 가량 되는 길 안내 문의 중에는 경기장 가는 동선에 대한 문의가 1위를 차지했고, 식당 및 관광명소에 관한 문의가 두번째였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강릉 초당 순두부촌, 강릉 카페 거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bbb코리아측은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듯 강원도 지역의 통역요청 콜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

언어별로는 영어(50%), 러시아어(22%), 일본어(8%), 중국어(7%), 프랑스어(4%) 순이었다.
올림픽 개최지의 한 택시기사가 외국인의 길 찾기 문의에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bbb 코리아 최미혜 사무국장은 “4,500명의 bbb 통역 봉사자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 지역의 통역 요청콜이 급증해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몸소 느끼고 있다”며 “봉사자들은 외국인들에게 제공하는 통역 봉사가 이번 올림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24시간 통역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bbb 통역(1588-5644)은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세계 유일의 휴대전화를 통한 지식인 자원봉사 시스템이다. bbb 코리아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통역봉사를 수행해왔다. bbb코리아측은 외국인이 뭔가 물어보면 당황하지 말고 bbb 통역 전화번호를 알려주라고 당부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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