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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미래의 물결’ 담는다…평창 꿈 잇는 ‘베이징 8분’ 공연
세계적 DJ 깜짝 등장 예고
중국 장이머우 무대도 주목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오는 25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미래의 물결’이란 주제로 평창의 밤을 수놓을 폐막식에는 개막식에 등장한 강원도의 다섯아이들이 다시 등장해 새로운 여정을 제시한다. 특히 K-팝과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적극 활용한 활력넘치는 무대는 다이내믹한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펼쳐보이면서 경쟁을 내려놓고 함께 즐기는 모두의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2일 “폐회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주제로 한다”며 “개막식이 평창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집중했다면 폐막식은 대회를 잘 끝낸 것을 함께 축하하는 흥겨운 공연 위주로 구성된다. 공연의 정점에 엑소와 씨엘이 자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폐회식은 출연 인원을 축소하고 관객들이 눈보다 몸으로 반응할 수 있는 공연을 추가해 즐거움과 활력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개막식에서 1200명 수준이었던 출연인원은 이번 폐회식에서 900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대규모 공연의 장엄함보다 자유로움과 흥겨움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국가 행사라는 근엄함을 한 숟갈 덜어낸 자리는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과 EDM이 채우게 된다. 특히 이번 폐회식의 피날레로 예정된 세계적인 DJ의 깜짝 등장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물결’이란 주제에 걸맞게 첨단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개회식에서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명장면으로 꼽혔던 드론쇼도 다시 등장하고 증강ㆍ가상 현실 등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대도 포함된다. 이같은 첨단 기술은 EDM DJ의 공연이라는 파격적인 구성과 어우려져 폐회식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개막식 총감독으로 나서며 호평 받았던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베이징의 8분’이란 주제로 공연한다. 장이머우는 국내에서도 ‘붉은 수수밭’, ‘귀주 이야기’ 등으로 다수의 팬을 거느린 영화감독인 만큼 다음 개최국인 중국이 선보일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폐막식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는다. 한때 2016 리우 올림픽 폐회식에 ‘슈퍼 마리오’로 깜짝 등장해 2020 도쿄 올림픽을 홍보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처럼 시진핑 주석도 깜짝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번 폐회식에는 류옌둥 부총리가 대신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서는 장녀 트럼프 이방카가 방한한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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