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춘제 ‘빨간봉투’ 세뱃돈은 역사속으로?...8억명이 스마트폰 송금
디지털세뱃돈으로 집단 이주

텐센트, 모바일 송금 인도로 수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춘제(春節ㆍ설) 기간 모바일 송금을 통해 8억명이 세뱃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15일부터 6일동안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微信)를 이용해 훙바오(紅包ㆍ세뱃돈)를 보낸 중국인들이 약 7억6800만명에 달했다.

중국인들은 설날에 빨간봉투(훙바오)에 세뱃돈을 담아 주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모바일결제가 확산하면서 세뱃돈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 사람이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훙바오를 보내기도 한다. 텐센트에 따르면 이번 춘제 때 가장 많은 훙바오를 보낸 사람은 2723개, 가장 많은 훙바오를 받은 사람은 3429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디지털 세뱃돈으로의 집단 이주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거지도 구걸할 때 바코드를 내민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제공하는 제3자 결제 서비스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신용카드 시대’가 없이 바로 ‘모바일 결제 시대’로 열렸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텐센트는 디지털 송금을 인도 등 다른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춘제기간 위챗을 통해 돈만 오간 것이 아니라 2300억 개의 메시지와 30억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텐센트는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