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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동차, 친환경적이지만 아직은 기술 부족해 보여”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자동차 보유자 및 운전자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환경적 측면에서 전기자동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대중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로는 ‘친환경적인’을 선택한 답변의 비율이 68.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한’(52.3)이라는 답변이 많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35.8%), ‘주변에서 보기 힘든’(35.2%), ’값비싼’(30.3), ‘속력이 잘 나지 않는’(30.1%), 타보고 싶은(29.7%) 등이 뒤를 이었다. ‘시기상조’, ‘아직 별 관심 없다’, ‘불안하다’는 답변도 10~20%대의 답변률을 보였다.

자동차의 엔진 유형별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이 이용되는 가솔린 차량은 ‘운전하기 편하고’, ‘승차감이 좋으며’, ‘가장 오래 탈 수 있고’, ‘안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배기가스 배출 조작 이슈가 있는 디젤 차량에 대해서는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환경에 위협적이고’, ‘법적 규제가 강해질’ 차량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있었다.

LPG차량은 다른 차량에 비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앞으로 대중적 수요가 커지고’, ‘가격도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이들에 비해 전기자동차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고’, ‘앞서가는 느낌이며’, ‘희소성이 있고’, ‘앞으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이미지가 다른 차량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차량에 비해 안전성과 승차감, 대중적 수요의 측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환경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자동차라고 바라보는 운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답변은 48.3%로 적지 않았다. 딱히 구매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24.7%)는 의견보다 훨씬 우세했다.

남성과 중장년층의 구매 의향이 좀 더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의 구매 의향은 남성(남성 50.8%, 여성 45.8%)과 중장년층(20대 40.4%, 30대 48.8%, 40대 51.2%, 50대 52.8%)에서, 현재 LPG 및 하이브리드 차량 보유자(가솔린 48.7%, 디젤 45.9%, LPG 53.1%, 하이브리드 58.1%)에게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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