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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미투운동, 댓글공작단 먹잇감 될수도…문재인 지지자 분열 기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언론인 김어준이 최근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성폭력 고발 ‘미투운동’에 대해 댓글공작단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놔 주목된다.

김어준은 지난 24일 온라인 팟캐스트방송 ‘다스뵈이다’에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공작을 하는 사람은)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예언을 하나 할까 한다”며 “최근 미투운동 관련 뉴스를 보면 ‘미투 운동을 지지해야겠다’ 혹은 ‘이런 범죄를 엄벌해야겠다’고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사진='다스뵈이다' 캡처]


그러면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느냐. ‘첫째 섹스, 좋은 소재고 주목도 높다. 둘째 진보적 가치가 있다. 그러면 피해자들을 준비시켜 진보매체를 통해 등장시켜야겠다.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나온 뉴스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다. 예언하는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나면 그 관점으로 가는 사람들이나 기사들이 몰려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시국을 뒤흔드는 주요 정치적 사건의 본질을 간명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의 본능적 직관에 따른 분석은 데이터와 증언 등으로도 뒷받침돼 상당한 설득력을 얻는 경우가 많다. 김어준의 등장으로 국내 언론지형마저 크게 변화하고 있다.

김어준이 지난 2016년 9월 진행을 맡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국내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틀어 집계한 청취율 조사에서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방송 시작 1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아침 7시~9시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빗대 일각에서는 ‘아침에는 김어준, 저녁에는 손석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국내 언론계에서 손석희를 잇는 차세대 거물 언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MB 정부 당시 MB 대통령 헌정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 꼼수다‘로 큰 반향을 일으켜 팟캐스트 방송계의 전설로 불린다.

 ’다스뵈이다‘는 ’나는 꼼수다‘ 멤버 중 정봉주 전 의원을 제외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전 PD가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규명을 위해 다시 뭉쳐 만든 방송이다.

최근에는 SBS 정치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진행을 맡아 공중파 데뷔를 마쳐 전국구로 거듭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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