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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평창③] 노르웨이, 역대 최다메달 종합우승…통산 8번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동계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평창올림픽 폐회일인 25일 대회 마지막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클래식 경기에서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38)의 금메달로 독일을 따돌리고 종합1위를 확정지었다. 평창올림픽 102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비에르겐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어 동계올림픽 개인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5개(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늘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 매스스타트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옌이 25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시상대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비에르옌은 이번 금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인 15개의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연합뉴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16년 만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8번째 종합 우승으로 동계스포츠 강자의 자리를 이어갔다.

노르웨이는 안방에서 열린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작성한 자국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26개)을 가볍게 넘었다. 또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이 작성한 동계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37개)도 새로 썼다. 당시 미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3개로 3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독일은 노르웨이와 금메달 수가 14개로 같았지만, 은메달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25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금메달,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를 일궜다.

3위는 캐나다(금 11·은 8·동 10), 4위는 미국(금 9·은 8·동 6)이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금메달 7개를 쓸어담는 등 8개의 금메달로 5위를 달렸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17개)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종합 7위에 오르며 일본과 중국을 따돌리고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일본(금4·은5·동4)은 종합 11위에 랭크됐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행한 국가 주도 도핑조작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음에 따라 예상대로 노르웨이와 독일이 치열한 종합 1위 다툼을 벌였다. 러시아 선수들은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특별 소속으로 경쟁했다. 참가 선수 168명의 75%가량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다 보니 경험 부족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진 못했다.

OAR는 새로운 ‘피겨 여왕’ 알리나 자기토바(15)와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은메달 6개와 동메달 9개를 보탰다. 4년전 안방 대회에서 남긴 약물 파동으로 모든 메달이 박탈되거나 기록이 삭제될 위기이나 러시아가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등 29개의 메달로 종합 1위에 오른 점과 비교하면 OAR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진다.

차기 동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우다징이 금메달 1개만 따냈을 뿐 은메달 6개와 동메달 2개에 머물러 16위에 랭크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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