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상원은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으며 지난달 20일 빚 9885만7397원을 탕감받았다.
이번에 면책을 받은 돈은 10여년 전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과 2인조로 활동할 때 김태형과 음반투자자 등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싱글 ‘파티’ 방송활동 당시 무대에서 열창하는 이상원의 모습. 사진제공=오센] |
이상원은 지난해 4월 싱글앨범 ‘파티’를 발표하며 가수활동을 재개했으나 한 달도 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인한 활동 중단으로 수입이 없어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이 빚에 대해 최근 활동한 ‘파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에 대해 이상원 소속사 측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상원의 파산선고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누리꾼들이 “1억원에 파산신청을 하다니” “빚 갚는 건 개인의 책임 아닌가” 등의 글을 올리며 그의 무책임한 행동을 탓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정원관에게 ‘소방차’ 해체 후 국제사기와 부모상, 형님상 등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시련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원은 지난 1987년 정규앨범 ‘소방차 1집’을 내며 데뷔한 3인조 남성그룹 중 한 명으로, ‘그녀에게 전해 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을 히트시키며 최고 댄스그룹으로 큰 사랑을받았다. 또한 당시 노래뿐 아니라 패션, 춤으로도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는 지난 2005년 김태형과 재결성한 ‘소방차’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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