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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阿소녀들을 위한 착한 생각’…아이디어프리 ‘드림링’ iF디자인상 수상
생리대 대용 아이디어링 개발
아프리카 등 여성 위해 보급 고려
IDEAㆍD&AD 등 세계적 디자인 4관왕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디자이너들이 업무 후 모여 세상을 위한 착한 생산을 도모하는 모임인 ‘아이디어프리(IDEAfree)’팀이 또다시 따뜻한 힘을 발휘했다.

결과는 좋았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8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들이 개발한 디자인 ‘드림링(DREAM RING)’이 금상을 받는 영광을 얻게 된 것.

수상작인 드림링은 아프리카 여성들, 특히 학령기 소녀 7명 중 1명꼴이 생리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돕기 위해 만든 솔루션 작품이다.

[사진제공=아이디어프리]

실제로 한 달에 한 번, 평균 일주일씩 생리를 하기 때문에 생리대를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 수많은 아프리카 소녀들이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이를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생리기간에는 학교를 가거나 외출 등을 할 수가 없어 학업 중단과 활도에 제한이 잦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프리팀은 재활용할 수 있는 ‘링’ 부분과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을 구분해 기존 생리대가 가지고 있는 가격과 위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드림링이 제품화될 경우 기존 생리대보다 매우 저렴하게 보급할 수 있어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생리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전 세계 6억명 이상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상 외에도 드림링은 ‘IDEA 2017’ 금상과 큐레이터스 초이스(Curator’s Choice), ‘D&AD’ 임팩트 프로미스(Impact Promise) 부문 파이널리스트, ‘2017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위너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와 광고제에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4관왕이 된 셈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드림링에 대해 “아프리카 시장을 위해 디자인된 값싸고 재활용 가능한 생리용품이다.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어냈으며 사용자를 중심적으로 고려하여 뛰어난 제품을 구현했다”고 수상 이유를 들었다.

[수상 직후 윤인섭(왼쪽부터), 권준, 홍지혜, 오초희 디자이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디어프리]

한편 아이디어프리팀은 광고회사에 다니는 이우석, 권준, 홍지혜, 윤인섭, 오초희, 박혜영 등 6명의 디자이너가 지난 2015년 세상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자며 만든 디자인 프로젝트 모임이며 그동안 ‘선큐베이터(SUN cubator)’ ‘사운드프리(SOUNDfree)’ 등으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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