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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민간 보안업체 맞손…‘안전 도시’ 만든다
폐쇄회로 텔레비전 등으로 도시를 24시간 관제하는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센터와 민간 보안회사의 관제센터 간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민간 보안회사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스마트시티센터가 현장 상황을 파악해 112ㆍ119 등에 정보ㆍ영상을 제공해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한국경비협회ㆍ에스원ㆍADT캡스ㆍKT텔레캅ㆍNSOK 등 민간 보안회사와 상호 협력과 안전자산 연계 등의 내용을 담은 ‘스마트시티 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간보안ㆍ공공안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안 전문 국제 전시회인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8’과 연계해 추진됐다. 국토부는 민간보안ㆍ공공안전 연계기술(R&D) 지원과 전국 지자체의 확산사업을 맡는다. 보안회사는 긴급 상황 전달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1700여 개사에 달하는 회원사의 참여를 지원한다.

민간 보안 시장은 지난 2015년 3조6440억원에서 오는 2019년 4조2365억원 규모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공공안전 분야와 협력체계는 부재했다.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안전자산이 개별로 운용돼 신속한 범인 검거 등에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

이번 업무협약은 안전자산의 폭넓은 연계와 활용이 핵심이다. 공공부문(85만 대)과 민간부문(200만 대)을 합한 20조원 규모의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공유하면 혁신적인 국민안전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민간 보안회사가 강도 등 외부인의 침입을 감지하면 스마트시티센터에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고 시간ㆍ위치ㆍ내용ㆍ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스마트시티센터는 인근 CCTV 영상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112센터에 신고해 검거를 돕는 식이다.

유병권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민간과 공공 안정의 상시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안전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개인 건물 등 민간보안과 도로ㆍ공원 등 공공안전의 관제 범위가 다른 만큼 보다 촘촘한 도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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