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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르’ 푸틴 시대 2024년까지…76%넘는 지지로 압승
선거 승리 선언…통합 유지 촉구
서방과 대립, 한반도에도 입김 커질 것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76%가 넘는 득표률로 압승했다.

4기 집권이 확실시 되면서 지난 18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푸틴 대통령은 2024년까지 러시아 권좌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구소련 시절 이오시프 스탈린의 31년 독재(1922~53) 이후 최장 통치다. 

[사진=EPA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득표율이 70%를 넘어서자 모스크바 마네슈 광장에서 열린 크림병합 4주년 기념 콘서트 집회에 참석해 수천명의 군중들 앞에서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모스크바에 모여 든 사람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나는 여러분 팀의 일원이다.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 유지를 촉구했다.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푸틴이 연임에 성공하며 서방과의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으로 치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네 번째 집권이 확정되면서 그간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불거진 긴장이 더 고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주변국 정세에도 영향력을 높이려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북핵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푸틴 대통령이 협상 지분 확보를 위해 남북, 북미 회담 외에 러시아의 참여가 가능한 6자회담 재개를 더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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