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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금호타이어 일반직·협력사 속탄다
한국GM과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일반직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잇따라 공장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려는 분위기다.

21일 한국GM 협력업체들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GM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GM 협력 부품업체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위기 및 자동차부품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미 군산공장이 폐쇄된 상황에서 다른 공장이라도 안정적으로 돌리고 정상화를 이루려면 노조가 전향적으로 양보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내수 판매량이 급감한 것의 피해는 일선 영업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한국GM 판매노조는 성명을 통해 “GM 철수설이 지속하면서 국내 판매가 크게 위축돼 기본급과 성과급이 없는 영업직의 임금은 산술적으로 거의 3분의 1이 줄었다”고 토로했다. 법정관리와 해외매각의 갈림길에 서있는 금호타이어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파업 등 강경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를 향해 채권단(산업은행)과 회사는 물론 일반직 직원들까지 비판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해외자본 유치가 불가피하므로 우리는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 노조는 하루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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