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의 스터브허브 센터에서 열린 LA FC와의 MLS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즐라탄은 1-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출전했다. 그는 2-3으로 추격한 후반 32분 강력한 중거리 논스톱슛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애슐리 콜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전라탄? 아니 반라탄. 즐라탄이 데뷔골을 작성한 뒤 흥에 겨워 저지를 벗어버렸다. 사진=LA갤럭시 인스타그램 |
경기 후 즐라탄은 “새로운 팀에 가면 난 늘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다. 이번에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관중이 ‘즐라탄을 원해’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그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같은 해 8월 맨유와 1년 계약을 했지만, 주전 경쟁에 밀렸다. 7경기에 나가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맨유를 떠나 지난달 24일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와 계약했다.
즐라탄이 부활신호탄을 쏘며 A 팀 복귀도 가능성이 커졌다. 그의 고국인 스웨덴은 한국축구대표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6월18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서 격돌한다. 스웨덴은 최근 A매치 2연전에서 1무1패, 단 1골 빈공에 허덕였다.
즐라탄 본인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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