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정상적인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부부 생활을 한다면 1년 이내에 7~80%의 임신이 이루어지며, 2년 내에 8~90%가 임신에 성공한다. 반대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연령이 된 건강한 남녀가 결혼해 피임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불임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임의 경우 배란, 수정, 착상의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으로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난관이상, 자궁근종 등이 원인이며, 남성은 정자 이상 등이 원인이다. 최근에는 오염된 환경과 스트레스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 역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럴 경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며, 수정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착상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전주 예그린한의원 추지연 원장은 전한다.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예그린한의원 추지연 원장은 적외선 체열진단기와 같은 현대적 진단기기와 한의학적인 진단방법인 망문문절에 따라 파악한 그 원인과 병증, 체질 (빈혈, 선천적인 자궁허약, 비만, 자궁허냉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착상탕이나 난소기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처방을, 남성의 경우에는 건강한 정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뜸, 약침 치료를 병행함과 동시에, 생활습관이나 식습관도 관리함으로써 임신 확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의학을 통해 난임을 치료할 경우 호르몬제를 사용해 배란을 유도하거나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임신과정에 개입하는 양방적인 방법과 달리, 자연임신을 위해 생식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치료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결국, 임신을 위한 최적의 몸을 만들기 위해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를 파악해서 이를 바로잡아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치료기간과 치료 과정 중 주의사항에 대해 추지연 원장은 개인차가 있으며 적게는 1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주된 치료방법은 한약 복용이고 부수적으로 침, 약침 시술을 병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 중 음식과 운동 관리를 통해서 임신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류를 적게 먹고, 곡류, 야채, 과일 등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매일 30분 유산소운동과 함께 요가,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평소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생활하는 것도 난임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방치료의 최대 목표는 단순히 아기를 갖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몸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통해서 임신을 위한 건강한 몸을 만들어서 최대한 자연임신을 유도하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있다며, 난임(불임)을 겪는 부부들은 병원에 내방해 전문가의 조언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