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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 혜정(惠亭) 김옥배 작가] 중국 박물관서도 작품 소장…전통 산수화 명장
[2018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  혜정(惠亭) 김옥배 작가] 

작품은 전통의 분위기를 품고 있는 산수화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산수화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짙고 옅은 회색으로 그려낸 계곡의 풍경 속에서 홀로 서있는 정자의 모습은 전통적인 산수화의 구도 면에서는 매우 익숙한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색감의 배치 덕에 새로운 상념을 자아낸다. 또한 이끼와 녹음이 한 데 어우러진 계곡과 폭포, 산세를 그린 작품에서는 짙고 푸른 아름다움이 관객에게 시각적 충격을 주기도 한다.



김 작가가 처음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이다. 그녀는 정식 등단을 하기 전부터 회원전과 단체전에 참가하며 꾸준히 각종 미술대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누구보다 먼저 전시회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로 출품한 2003년 대한민국 국제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김 작가의 작품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추고 있는 한편, 작품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 중국 훈춘문화예술대학박물관, 연변대학박물관, 장춘노년대학박물관, 연길대학박물관, 원주드림랜드박물관, 삼척시청(한국화100호), 교육문화관(100호), 노인복지관(40호), 동해시새중앙교회(성전벽화), 삼척시 제일감리교회(벽화) 등 다양한 작품이 세계 각지에 소장되어 있다.



김 작가는 현재 삼척시 평생학습관, 교육문화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그림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산수화와 풍속화를 가르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가 그림에 대해 가르쳐주는 스승 없이 현재까지 이른 만큼, 체계적으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익히게 하려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 2006년 ‘혜정동양화연구실’을 개원하고 지역사회의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김 작가는 2009년 대한민국 전통산수화명장으로 인증 받으며 경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후 2012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명장전을 개최하기도 한 그녀는, “오늘을 열심히 살고, 내일을 위해서 살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 2월 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한 바 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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