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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다이닝(최은영 외 지음,은행나무)=최은영, 황시운, 윤이형, 이은선, 김이환, 노희준, 서유미 등 7명의 젊은 작가들이 음식과 요리로 뭉쳤다.일상 속에서 녹아있는 음식과 요리의 풍경 속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을 저마다 맛깔스럽게 버무려냈다. 최은영의 ‘선택’은 새벽녘에 일어나 미역국을 끓이는 한 수녀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함께 수녀로서의 꿈을 키워오다 비정규직 열차 승무원으로 취직한 ‘언니’가 사측의 횡포로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그런 언니를 먼 발치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나’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미역국 한 그룻에 담긴다.황시운의 ‘매듭’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된 남자와 그런 그의 옆을 지키는 여자의 이야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몸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와 절망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뒤틀린 욕망을 분출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부딪힌다.윤이형의 ‘승혜와 미오’는 싱글맘 가정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승혜와 그의 연인 미오의 사연을 담았다. 밀푀유나베 요리를 중심으로 동성의 연인이 처한 상황과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테마소설 시리즈 ‘바통’의 두번째로, 초판 1쇄분에 한해 특별가 5500원으로 판매된다.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더 넥스트(클라우스 슈밥 지음, 김민주· 이엽 옮김, 새로운현재)=2016년 출간된 화제작 ’제4차 산업혁명‘의 후속작. 전작이 4차 산업혁명의 개요와 기본 어젠다를 다뤘다면,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12개 기술분야를 선정, 최근 사례와 향후 발전 전망을 예측했다. 슈밥은 이 책에서 새로운 기술과 글로벌 과제, 우리의 행동 사이의 관계를 조망함으로써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첨단소재, 적층가공기술, 생명공학,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우주기술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주요기술을 정리, 기술의 핵심과 활용성에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슈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는 대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도자와 당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일러준다. 무엇보다 정부와 기관, 기업이 신속하고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시스템 리더십’이다. 기술발전에 맞춰 지속적으로 규칙을 업데이트 하는 민첩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산업혁명은 소득불평등만 악화시키고 기술을 활용할 기회도 잃게 될 것이란 경고다.

대한민국 엄마표 하브루타(남미숙 외 지음, 공명)=유대인의 교육 방법인 하브루타는 탈무드를 공부하는 방법에서 시작됐다. 질문을 통해 탈무드가 가진 생각의 다양성을 자신만의 지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하브루타’다. 이 책은 만 2년 동안 서울금북초등학교에서 함께한 ‘금북 독서하브루타’ 학부모 동아리의 경험담이다. 남미숙 교장과 동아리 1기, 2기의 엄마 선생님 7인이 학교 ‘창체’ 시간에 직접 학생들과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하고, 각자 집에서 자신의 아이들, 가족과 함께 하브루타를 나눈 내용들을 담았다.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 미술, 음악 하브루타 등 토론과 발표를 통해 달라지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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