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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 꽃샘추위에 심장은 쿵 ②] 산책ㆍ조깅ㆍ스쿼트 등 운동, 심혈관 튼튼하게 해요
-조깅ㆍ산책 등 규칙적 운동, 심혈관기능 개선

-일교차 심한 봄, 심혈관 질환 발병 빈도 증가

-가벼운 운동부터…최대 심박수의 최대 75%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규칙적인 운동을 해 주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다양한 대사ㆍ심혈관 기능의 개선을 유도한다. 적정 체중 유지할 수 있게 해 줘 건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봄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고강도 운동 중 심정지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100배 정도 높기 때문에 운동할 때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는 항상 맥박을 관찰해 최대 심박수의 50~75%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는 1분에 보통 ‘(220-나이)×0.75’로 계산하면 된다.

심장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이 좋다. 이에 대해 이수진 OK내과 원장은 “전신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지구성 운동은 심폐 능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다”며 “심박수도 높여 혈류 속도를 빠르게 해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 1회 시 40~60분 정도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운동 강도는 약간 힘이 든다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호흡하는 것이 벅차다면 한 단계 낮춰 운동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상체 운동보다 하체 운동 위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하체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은 체내 혈액 순환을 도와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의 30%를 차지할 정도의 큰 근육으로 에너지를 저장해 주는 저장고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체 근육이 줄어 에너지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지면 각종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은 스쿼트다. 일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한 스쿼트 운동량이다.

이 원장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순간적인 힘이 필요한 무산소 운동이나 사이클, 배드민턴, 축구, 농구 등 구기 종목보다는 가벼운 산책, 조깅,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하체 운동 위주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스스로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를 찾고 금연, 금주, 식단 조절 등의 생활 습관을 병행한다면 보다 건강한 심장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ken@heraldcorp.com



<사진>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벼운 산책, 조깅,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하체 운동 위주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서울 은평구 북한산을 찾은 시민들이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가벼운 산행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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