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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마스터즈 복귀는 했지만 명성 회복은 난항 ’
[헤럴드경제] 3년 만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무대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우승권에선 다소 멀어졌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0위다. 첫날 73타, 둘째 날 75타보다 타수가 줄었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18타로 더 벌어졌다.

공동 40위는 우즈가 프로 데뷔 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성적인 2012년 대회 순위와 같다. 마스터스를 네 차례 제패한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한때 베팅업체의 마스터스 1순위로 꼽히기도 했으나 다섯 번째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은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게 됐다.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나선 우즈는 페어웨이를 14번 가운데 4번밖에 지키지 못했고, 전날에 이어 아이언 샷으로 고전했다.


1번 홀(파4)에서 아이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두 번째 홀(파5)도 티샷과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연속 보기가 나왔다. 6번 홀(파3)에서 2m 남짓 버디에 성공하고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초반에 잃은 두 타를 만회했다.

15번 홀(파5) 보기를 16번 홀(파3) 1.2m 버디로 다시 만회한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12m가량 장거리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추며 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칠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지난해 허리 수술 후 선수 생활 지속마저 위태로워 보였던 우즈였기에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의 컷 통과도 인상적인 성과지만, 우즈는 마음 같지 않았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우즈는 이날 파 5홀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한 타를 잃었다.

우즈는 “이번 주에 더 잘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며 “부디 내일은 더 잘 쳐서 최종 이븐파나 언더파로 마쳤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목표를 설정했다. 비록 마스터스 우승은 멀어졌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 이후 세계랭킹 100위 내 복귀가 확실해 보인다. 허리 부상 이후 1199위까지 떨어졌던 우즈의 랭킹은 성공적인 복귀 이후 103위까지 올라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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