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평범한 상가는 No…브랜드+알파 앞세운 상가 눈길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우수한 입지는 기본,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투자자의 발길을 붙잡는 상가가 속속 분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나 내실이 튼튼한 중견사들의 브랜드 상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 상가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워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SK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내놓은 ‘공덕 SK리더스뷰’ 상가가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계약을 끝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아예 상가만의 브랜드를 갖춰 분양에 나서고 있다. 금성백조 ‘애비뉴스완’,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반도건설 ‘카림애비뉴’, 우미건설 ‘레이크 꼬모’ 등이다. 이처럼 별도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경우 상가 외관과 조경, 시설물 등에 건설사만의 특색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상권 활성화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런가하면 독특한 이름을 통해 이목을 잡아끄는 곳들도 있다. 2016년 한양이 수원 인계동에서 분양한 ‘160 에비뉴’는 16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에 착안해 작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독산동에서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은 오피스텔 가구수를 의미하기도 했다.

유럽의 거리나 유명 건물 등 이국적인 풍경을 상가 테마로 가져오는 콘셉트는 인기 아이템에 해당한다. 최근 분양한 광교 브릭스톤(영국), 애비뉴모나코(모나코), 라몬테 이탈리아노(이탈리아) 등이 그 예다. 이러한 곳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늘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아예 ‘선임대 후분양’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임차인 확보가 이뤄진 후 분양을 하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실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임차인이 개인보다는 프랜차이즈 등 기업이 많아 상가 활성화도 빠른 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ㆍ6호선 합정역 일대 메세나폴리스 상가가 그 예로 이곳은 상가 분양 초기에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다가 선임대 후분양으로 전환 후 잘 나가는 상가로 대변신했다.

올해에도 차별화 된 콘셉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상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성백조의 프리미엄 상가 브랜드 ‘애비뉴스완’는 지난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단기간 완판을 마친 후 그 여세를 몰아 동탄2신도시에서도 완판에 도전한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7295㎡, 182실로 공급된다. 동양건설산업은 4월 경기 하남미사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C1블록에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층까지 들어서는 이곳은 연면적 5만4061㎡ 규모로 300여 개 이상 점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4월 여수 최대 규모의 바다조망 상업시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를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