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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들이, 건강부터 ②] 캠핑장비는 여러번 나눠서 들어야 허리 안 다칩니다
-캠핑 장비, 여러 번 나눠서 운반해야 허리 안전
-마라톤 등 무리하게 하다 통증…얼음찜질 ‘효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봄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떠나는 캠핑. 캠핑을 할 때 필요한 각종 캠핑 장비는 무게가 제법 나간다. 호기로 한 번에 혼자 들어 옮겼다가는 허리를 삐끗할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동호인들이 많이 즐기는 마라톤도 자칫 하면 건강을 해치기는 마찬가지다. 따딱한 도로를 달리거나 하면 아킬레스건 부위가 열이 나고, 붓고, 붉어질 수 있다.

▶무거운 캠핑 장비, 혼자 들면 허리 ‘탈날라’=봄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사람 주말이면 캠핑장이 붐빈다. 캠핑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과도한 무게의 짐을 메거나 옮길 때는 허리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이에대해 목동힘찬병원의 변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순간 허리를 삐끗해 발생하는 급성 요추 염좌가 나타날 수 있다. 근육 경직으로 통증이 나타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갑자기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해 고생할 수 있다”고 했다.

캠핑 장비들은 한꺼번에 무리하게 들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서 운반하는 것이 좋다. 동행자와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거운 장비를 들 때에는 허리와 무릎을 같이 굽히며, 물건을 최대한 몸 가까이 붙여서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핑 후 생긴 요통은 당연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평소 허리 질환이 있거나, 요통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무리하게 걷거나 뛰면 아켈레스건에 심하게 체중이 걸려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이때 나타나는 질환이 아킬레스건염이다. 딱딱한 도로를 달리거나 과도한 운동 후 아킬레스건 부위가 열이 나며 붓거나 붉어지면 해당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제공=힘찬병원]
▶무리한 마라톤, 너무 달리면 ‘발병 날라’=겨우내 운동이 부족했던 사람들이 봄을 맞아 걷기나 달리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가장 발생하기 쉬운 병은 발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아켈레스건에 심하게 체중이 걸려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이때 나타나는 질환이 아킬레스건염이다. 아킬레스건이란 발을 바닥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줄로, 뒤꿈치를 들어 올릴 때 강하게 작용하는 근육을 말한다.

딱딱한 도로를 달리거나 과도한 운동 후 아킬레스건 부위가 열이 나며 붓거나 붉어지면 아킬레스건염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운동 전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당분간 운동을 중단하고 얼음 찜질을 자주 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보통 1~2주 후 회복이 가능하다. 만약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깔창 등의 보조기를 이용하거나 석고로 고정을 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변 원장은 “아킬레스건염 예방을 위해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발목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며 “서 있는 자세에서 양쪽 발을 번갈아 돌려주거나 앉은 자세에서 발을 손으로 잡고 충분히 돌려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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