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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에만 3만5000실 입주하는 오피스텔…차별화 사활
-식사 서비스ㆍ전용 스카이라운지 등 눈길
-“오피스텔도 커뮤니티 시설이 주요 선택기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봇물을 이루면서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로 차별화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 더샵 레이크시티’는 ㅈ하 1층에 라운지 식당을 설치해 입주민에게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식사 서비스는 일부 서울의 고가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부분적으로 실시된 적은 있지만 일반 오피스텔에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 외에 가족 연회룸, 파티룸 등이 설치되고 단지 내 수영장과 키즈룸 등도 갖출 계획이다. 이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 26대 1로 올해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단지(300실 이상)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밀집지역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테이트 동탄2차’ 오피스텔에는 오피스텔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제공된다. 이 공간은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고층 한 두 실을 포기하는 대신 전체 오피스텔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수요를 더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한다. 지난달 청약 결과 평균 11.2대 1로 마감한 ‘논현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입지 장점은 물론 아파트 커뮤니티 이용이 용이하단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처럼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커뮤니티 시설이 속속 오피스텔에 도입되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입주하거나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전국적으로 3만5000실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입주물량의 70%에 달한다. 지난 3~4년간 부동산 호황기 너도나도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입주민 모시기’를 위해 각 단지마다 커뮤니티 시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런가하면 사생활 보호에 강한 오피스텔의 특징은 살리면서 단지 내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해결하려는 입주민들이 많아진 것도 오피스텔이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중요한 이유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높은 월세를 기꺼이 부담할 수 있는 입주자들은 커뮤니티 시설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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