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태관 아내 김영기 씨는 이날 오전 오랜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소속사 ㈜봄여름가을겨울 관계자는 “고인께서 암치료를 받아오신 것으로 안다. 전태관 씨가 워낙 선비 같은 분이고 말수가 적어서 주변에서 부부의 투병 사실을 많이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태관과 고(故) 김영기 씨는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에 김 씨가 바이올린 세션으로 참여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 199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이다.
전태관은 현재 암투병을 하고 있는 상황.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태관이 부인상을 당했다는 소식까지 더해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 한 쪽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2014년 어깨에 암이 전이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회복에 힘쓰던 중 지난 1월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봄여름가을겨울로 김종진과 함께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당시 전태관은 “객석에서 무대를 볼 때 멋있었는데 여기에서 객석을 보니 훨씬 더 멋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전태관이 암투병 중 부인상을 당하자, 누리꾼들은 “부디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고통스럽지만 힘내길 바란다. 꼭 이겨낼 것이다”, “다시 일어나서 따님과 행복하길 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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