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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아파트값 31주만에 하락…재건축 단지 위축
부동산114 조사…서울 상승폭 8ㆍ2대책 직후 수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재건축 단지에 대한 규제 강화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이 3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해 8ㆍ2 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8ㆍ2 대책 직후 수준으로 축소됐다.

[사진=오픈애즈]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31주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했다. 앞서 정부 시세조사 기관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주까지 2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 전환한 데는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과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등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는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

실제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에만 0.04%, 0.05%씩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는 1000만∼6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는 2500만원 하락했다.

구별로는 성북(0.27%)ㆍ서초(0.24%)ㆍ구로(0.20%)ㆍ강서(0.19%)ㆍ은평(0.19%)ㆍ동작(0.15%)ㆍ마포(0.13%)ㆍ관악(0.10%) 등이 소폭 상승했고, 노원ㆍ종로ㆍ용산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7단지 두산위브, 8단지 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가 2500만∼1억원 오른 것으로 시세 조정이 이뤄졌다.

최근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ㆍ인천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과천(0.11%)ㆍ의왕(0.09%)ㆍ군포(0.08%)ㆍ성남시(0.07%)가 오른 반면 안산(-0.30%)ㆍ안성(-0.24%)ㆍ평택시(-0.2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평촌(0.05%)ㆍ분당(0.04%)ㆍ산본(0.03%)ㆍ광교(0.03%)ㆍ위례(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중동(-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달 말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10%, 0.06% 내려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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