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익도 최대…6319억
대손비용률 0.14% 최저수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 1분기 671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6.4%(1791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35.4%(1754억원)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자이익(1조3395억원)과 수수료이익(5910억원)을 더한 그룹 핵심이익은 1조93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9%(2506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투자상품 판매 증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에 힘입어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 수수료를 중심으로 20.8%(1018억원) 증가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2%(3327억원) 감소했다. 1분기 말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14%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48bp(1bp=0.01%포인트) 증가한 11.25%를 달성했다. 하나금융의 분기 ROE가 10%를 웃돈 것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처음이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로 전년말 대비 16bp 상승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8.3%로 지난해 말(53.1%)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은 1.99%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98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KEB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19억원으로,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1539 억원) 증가한 수치로 특별한 일회성 이익 없이 거둔 성과다.
이자이익은 1조2704억원, 비이자이익은 2147억원으로, 이를 더한 핵심이익은 1조4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1493억원) 성장했다.
원화대출금은 19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11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75조1000억원으로 9.6%(6조6000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0%로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 419억원을 시현했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79.3%(269억원) 증가했다 .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의 1분기 순익은 각각 62억원, 4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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