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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공모 회원 “드루킹 박근혜에도 접근, 이익만 있다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르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도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경향신문은 김씨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으로 활동했던 A씨의 제보를 받아 이같이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3월 드루킹이 박근혜 쪽에 줄을 댈 수 있도록 힘써 달라 부탁했고, 박사모 모임에 참석해 정광용 회장에게 드루킹이 작성한 15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전달했다.


경향신문은 A씨의 말을 빌려 서류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인지 찬양문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내용이 가득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박 전 대통령의 사주풀이 해석본은 ‘송하비결’과 ‘자미두수’ 등 드루킹이 관심을 갖고 있던 예언서와 점술을 근간으로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당시 드루킹이 사주풀이를 전해주면서 ‘박근혜는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대통령이 된다’며 ‘박근혜 쪽에 줄을 대놓으면 우리 쪽에 뭔가 떨어질 게 있으니 꼭 연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주풀이가 박 전 대통령에게까지는 전달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사모 회장은 A씨에게 “이런 것까지 들고오느냐”고 면박을 줬다는 것.

이후 드루킹 김씨는 서류 전달 여부를 수차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향신문에 “드루킹은 박근혜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 쪽에도 관심을 보였다”며 “이익만 있다면 어디에든 들러붙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증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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