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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은행, 글로벌사업 ‘실탄’마련…中서 길 열었다
칭다오 농상은행과 MOU
상호 신용공여한도 설정


BNK부산은행이 중국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 한도설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현지에서 마련하게 됐다.

부산은행은 지난 20일 빈대인 행장이 중국 칭다오 농상은행 본점을 찾아 류중생 동사장(회장)과 미화 기준 8500만 달러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 한도) 설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칭다오 농상은행은 부산은행에 위안화로 3억5000만위안(미화 약 5500만 달러) 상당의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게 됐다. 부산은행은 칭다오 농상은행에 3000만 달러의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앞줄 왼쪽)이 류중생 칭다오 농상은행 동사장이 지난 20일 총 8500만달러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 설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BNK부산은행]

칭다오 농상은행은 중국에서 증시 상장을 추진중이어서 부산은행과의 협약이 대외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안정적으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중국 현지 영업력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두 은행은 신용공여 외에도 위안화 업무와 상호 인력교류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칭다오는 부산은행이 진출한 글로벌 영토에서도 가장 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지난 2012년 칭다오 지점 개설 후 지난 2015년 12월에 위안화 영업 본인가를 취득했다. 부산에서 조선과 해운 등 기업 대상 영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던 노하우를 살려, 칭다오에서도 주로 한국 기업이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올해 부산은행이 ‘판’을 키우고 뒤집을 수 있는 돌파구다. 최근 조선과 해운 등 부산 지역의 주력 업종 침체로 인해 부산은행의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해 순이익이 2032억원으로 전년 3269억원 대비 37.8%나 떨어지면서, 지방은행 부동의 1위 자리를 대구은행에 내주기도 했다.

빈 행장은 업무 협약식에서“부산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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