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캐릭터 겹치며 '나댐' 웃음유발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전에 본 적 없는 특이한 사부가 떴다. 폭발적인 열정과 스피드한 화법(?), 엉뚱발랄 매력으로 무장한 차인표의 등장은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홀렸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8번째 사부로 배우에서 최근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차인표가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와 육성재, 양세형은 ‘큰형’이자 ‘예능 막내’인 이상윤의 예능 데뷔 100일을 축하한 후 ‘조인성의 롤모델’이라는 새 사부를 만나기 위해 한 영화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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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
사무실의 단서로 감독임을 눈치 챈 멤버들은 사부의 지시대로 각자 이력서를 쓰며 새 사부를 기다리다가 차인표가 등장하자 놀라워하면서도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차인표는 자신을 ‘영화 촬영 중인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나 스스로 얼결에 영화감독이 됐다”고 ‘셀프메이드 감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넌버벌(비언어) 공연을 하는 코미디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미국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며 멤버 중에서 자신의 오른팔이 돼줄 조감독을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에게 선배로서, 감독으로서 심층 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속에서 진지함과 허당미를 모두 드러내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특히 그는 이승기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세형의 실수를 변호해주는 이승기를 보며 “나랑 성격이 비슷하다”며 “좋게 말하면 포용력인데, 나쁘게 말하면 나대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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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
이어 차인표는 나대다가 봉변당할 뻔했던 일화를 전했고 이승기 역시 ‘기-승-전-나댐’의 정석을 보여주며 ‘열정 넘치는 나댐남(男)들의 환상 케미’를 예고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승기를 ‘나대일(1)’이라 부르고 자신을 ‘나대이(2)’, 차인표를 ‘나대삼(3)’이라고 하자 이상윤은 “선배 예후 차원에서 ‘나대영(0)’이라고 부르자”고 하자 이승기는 “‘나대영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불렀고 차인표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나대영 사부’ 차인표는 초스피드한 회의 진행과 10초도 집중하지 못하는 집중력, 알람 소리에 면접 중 갑자기 폭풍 푸시업 운동 등 엉뚱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멤버뿐아니라 시청자들의 웃음을 쥐락펴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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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
가장 압도적인 장면은 자신과 ‘나댐’이 가장 닮은 ‘형제’ 이승기를 조감독으로 내세운 뒤 전달사항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멤버들 옆에서 다 들리게 이승기에게 작업 지시를 해 멤버들이 지시대로 하면 되냐고 묻자 “모든 소통은 조감독을 통해서 해달라”며 오로지 조감독 이승기를 통해야 한다는 ‘차인표식 소통 방식’을 전해 폭소유발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이 순간이 분당 시청률 13.3%를 기록, 이날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앞서 차인표와 이승기는 선글라스, 댄스 등 ‘도플갱어’설이 나올 정도로 닮은 부분이 겹치며 환상의 ‘나대는 브로맨스’를 보여준 후 이후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삭된다.
‘열정 사부’ 차인표의 활약으로 이날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049 타깃 시청률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의 시청률은 11.1%(이하 수도권 2부 기준)로, 지난주 방송 대비 1%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49세 타깃 시청률은 6.9%로, 지난주 대비 1.2%가 상승하며 9주 연속 동 시간대 2049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한편 청춘들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을 만나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사부의 삶의 지혜 등을 듣고 그의 삶을 따라 살아본다는 인생과외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SBS를 통해 볼 수 있다.
jo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