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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中 소비자 잡아라”…2018 베이징모터쇼 키워드는 ‘중국형 車’
- 14개국 1200개 완성차ㆍ자동차 부품업체 참가…1022대 차량 전시
- 현대ㆍ기아차, 중국형 신차 대거 공개…과반수가 SUV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中 소비자 겨냥한 롱바디 모델 등 선보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인 ‘2018 베이징 모터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90년 시작해 28년이란 비교적 길지 않은 역사지만 9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중국의 막대한 구매력을 좇아 올해도 14개국 1200개의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가했다. 글로벌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가 105종,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가 30종이 데뷔하며, 64종의 콘세트카와 174종의 친환경차 등 총 1022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열린 상하이 모터쇼와 달리 유난히 많은 중국 맞춤형 모델이 무대 위에 올라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 중국형 신차 대거 출시…SUV 시장 공략도 ‘박차’= 오는 2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센터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위축됐던 중국 시장 회복에 나선다.

현대차 엔씨노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십분 반영한 스포츠 세단을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아직 모델명과 상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소형 SUV의 대표주자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씨노도 출격한다.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 등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바이두 커넥티비티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씨노를 내세워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하고 친환경차를 통해 중국 환경규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형 투싼과 중국형 쏘나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ix35 바이두 커넥티드 쇼카 등 총 1487㎡(약 450평) 규모의 전시공간에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2890만대 가운데 SUV 비중이 약 40%인 1000만대에 달한다. SUV 위주로 재편되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전용 SUV인 Q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18일 출시한 준중형 SUV 즈파오와 대형 SUV 텔루라이드 콘셉트 카도 선보이는 등 전시차 14종 중 8종을 SUV로 채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중국형 SUVㆍ럭셔리카도 ‘눈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형 모델을 잇따라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 [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마이바흐 최초의 SUV 콘셉트카인 얼티메이트 럭셔리는 고급 세단과 SUV를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BMW 뉴X3 [제공=BMW]
BWM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형 SUV ‘뉴 X3’와 ‘뉴 M2 컴페티션’를 전 세계 최초로 올린다. 이 가운데 3세대 모델로 돌아온 뉴 X3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휠 베이스가 더 길어졌으며,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미세먼지 필터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중국 선양에 있는 다둥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이와 더불어 뉴 X4와 뉴 X2, X7 i퍼포먼스 콘셉트카, 뉴 8시리즈 콘셉트카, 전기차인 i비전 다이내믹, 뉴i8 로드스터 등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우디도 중국인 취향을 저격한 ‘Q5’ 롱 휠베이스 모델을 무대에 올리며, 폭스바겐은 대형 SUV ‘투아렉’을 공개한다.

또 중국에서 차량 생산에 나서는 인피니티는 현지 생산 1호차인 SUV ‘QX50’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인피니티는 중국 다롄공장에서 QX50을 생산해 연내 중국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뷰익 브랜드의 전기 콘셉트카 ‘엔스파이어’를 공개하며,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7세대 신형 ES를 최초로 공개한다. 닛산은 운전자의 뇌파를 측정해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을 적용한 IMx 쿠로 콘셉트 카와 리프를 비롯해 세 가지 전기차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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