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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조3673억원…역대 두번째 실적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연속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2면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작년 4분기(매출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호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영업이익은 무려 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조1213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64.4% 늘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50.1%로, ‘제조업 마의 장벽’인 50%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 반도체 D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3%, 2%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유지됐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5%, 10% 감소했다. 이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집입하면서 D램과 낸드의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의 생산량 증가율)가 회복하고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을 매출 9조8960억원, 영업이익 5조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66%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중국과 북미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D램은 3% 상승하고, 낸드플래시 가격하락폭은 1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IT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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