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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3모작’, 부산에선 50세 넘어야 진짜 중년?
부산, 신중년 인생 3모작 부산특화사업 추진

재취업ㆍ사회공헌ㆍ동아리활동 등 사회참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40대가 어데 중년이라카노? 요즘은 50은 돼야 중년축에 들었다 칸데이~”

최근 부산지역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진 구간이 50~60대다. 부산의 전체 인구수 353만9532명(2017년) 중 31%인 107만5000여명이 신중년 세대(50~69세)이다. 이들 신중년세대의 재취업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부산시가 ‘신중년 인생 3모작 부산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으로 사회ㆍ경제활동 경험이 풍부한 신중년세대가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주된 일자리 퇴직 후에도 70세 전후까지 경제활동 참여를 원하고 있어 이들의 적극적 소득활동과 사회참여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먼저 ‘신중년 직종별 취업면접주간’ 운영을 통해 신중년 적합 직종별로 구인ㆍ구직 면접주간을 연중 운영한다. 대규모 박람회 개최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구체적인 취업 조건에 해당하는 구직자만 연계함으로써 취업매칭 성공률과 구인처·구직자 쌍방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둘째, ‘신중년 휴먼라이브러리’는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서 독자들의 관심 분야에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갖춘 ‘휴먼북(사람)’과 마주 앉아 생생한 경험, 생각을 직접 듣고 궁금한 점은 바로 물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사업이다. 전문성과 생생한 성공과 실패 경험, 소통과 네트워크 능력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자신의 역량을 지역사회의 청소년,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청년창업가, 소상공인, 주부, 취약계층 등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업을 도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신중년 취ㆍ창업 등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은 자발적 기획, 사회참여 등 활동력을 갖춘 7명 이상 단체의 일자리, 학습, 창업,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이들의 취ㆍ창업과 사회참여 등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전문직종별 커뮤니티, 50+생애재설계 대학 수료생, 일자리사업 참여자, 관심분야별 기능 보유자, 각종 연구ㆍ학습 모임 등의 많은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넷째, ‘신중년 생애재설계 상담 콜센터 운영’으로 퇴직, 은퇴 등에 따라 직면하는 신중년의 경력설계, 대인관계, 건강 및 여가,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문제해결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콜센터를 연중 운영한다. 전문가 상담과 개인별 적합한 교육 및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신중년 스스로 생애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주된 일자리 퇴직 후에도 상당 기간 소득활동이 필요한데 신중년 세대의 사회ㆍ경제적 역할상실은 개인의 노후빈곤, 건강악화 뿐만 아니라 향후 생산인구 감소와 맞물려 막대한 재정부담과 생산성 저하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년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생애재설계 지원으로 숙련된 인적자원으로 다시 현장에서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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