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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커피 한잔…자녀 소아비만·성조숙증 부른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임신 중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잔이 소아기 체중 증가와 연관 가능성이 제기한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3살 미만 자녀의 비만과 유아의 성 조숙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임신 기간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고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연구팀은 임신 22주에 작성된 음식 설문서를 토대로 하루 카페인 섭취량에 따라 ‘낮음(0~49㎎)’과 ‘보통(50~199㎎)’, ‘높음(200~299㎎)’, ‘매우 높음(300㎎ 이상)’ 등 4개 범주로 분류했다.

영국 연구진이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잔이 소아기 비만과 조숙증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의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NHS가 하루 권장하는 카페인 소비는 200㎎ 미만이다. 카페인 함유량의 경우 필터 커피인 경우 머그컵 한 잔( 140㎎), 인스턴트 커피 머그컵 한 잔(100㎎), 차(tea) 한 잔(75㎎)이다. 밀크 초콜릿 바 50g 1개에는 카페인 함유량이 약 10㎎이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또 출생 후 6주부터 8살까지 정기적으로 아동의 몸무게와 키를 측정한 결과, ‘낮음’ 그룹의 여성에게서 출생한 아이들은 3살까지 과체중 가능성이 약 11%였다. ‘보통’ 그룹은 대략 12%, ‘높음’ 그룹은14%, ‘매우 높음’ 그룹은 17%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궁에 카페인을 노출하는 것은 아이들을 과도한 성장 쪽으로 몰아갈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NHS는 임신한 여성이 많은 카페인을 소비하면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고, 이후에도 건강 문제를 부를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유산을 부를 수 있다면서도 그 위험은 아주 적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2008년까지는 300㎎까지로 권고했으나, 200~299㎎을 섭취한 임신부의 자녀들은 자궁 내에서 성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2개의 연구 결과가 나온 뒤 권고량을 200㎎으로 줄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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