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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연구소기업 육성 나선다
- 특구진흥재단, ‘글로벌시장경쟁력모델’ 활용 기술평가 추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모델’을 활용한 기술평가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모델’은 특정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 했을 때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 것인지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수치로 제공하는 시장분석 툴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8월 글로벌 마케팅 기업인 트라이벌비전사에 수출돼 기술·시장분석 선진국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최희윤(왼쪽) KISTI 원장과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특구진흥재단은 이 분석모델을 이용해 연구소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연구소기업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경쟁력이 낮아 성장에 어려움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지난 2015년 160개이던 연구소기업은 최근 2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나 연구소기업의 창업 이후 죽음의 계곡을 지나 지속성장할 수 있는 솔루션 제시가 필요했다.

특구진흥재단은 이러한 난제를 풀고 연구소기업을 ‘사업도 잘 하는 기업’으로 체질 개선하기 위해 KISTI 분석모델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모델’은 단순히 기술평가 분석결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점으로 드러난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을 거듭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면 품질특성, 구성품, 가격 등의 항목을 어떻게 조정할 때 최고의 시장경쟁력이 확보되는지를 찾아내 그 항목을 집중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시장이 가장 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국내의 많은 연구소기업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읽는 안목이 부족해 매출향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구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특구진흥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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