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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조선 도장표면처리 시험기관’ 울산에 개소
KTR, 울산시 및 산업부와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 준공

철판, 용접과 함께 조선산업 부가가치 창출 3대 요소인 도장·표면처리 분야 전문시험기관이 문을 열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변종립)은 선박 보호도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를 설립하고 25일 개소식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설립한 시험센터는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있다. 산업부와 울산시, KTR이 총 사업비 251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총 1만6530㎡ 부지에 연면적 3685㎡ 지상 2층, 연구동과 연구지원 1, 2동 등 총 3개 연구동으로 이뤄졌다.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세워진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 개소식에서 변종립 KTR원장(왼쪽 3번째)과 김기현 울산광역시장(〃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열고 있다.

시험센터는 IMO(국제해사기구)의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의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가혹한 해양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아 내구성 및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절감에 기여하는 등 운항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IMO 및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보호도장 기준을 강화하고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도장·표면처리분야 R&D 및 시험인증시설 부재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KTR은 세계 6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ClassNK(일본선급), RMRS(러시아선급)으로부터 IMO 강제규정 시험기관 지정과 선박 보호도장 전문기관 지정을 획득했다.

KTR 변종립 원장은 “시험센터는 국가기간산업의 안전성은 물론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한 중요한 국가인프라”라며 “조선해양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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