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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교수회 “조양호 이사장은 제왕…총장은 허수아비”
-민주적 총장 선출·이사진 물갈이 등 요구… ‘투쟁’ 예고

[헤럴드경제=이슈섹션]갑질경영, 밀수, 관세포탈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제왕적 행태로 비민주적 인사에 따른 총장 공석 등 파행적으로 대학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인하대학교 교수들이 대학 재단(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총장의 민주적 선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하대 교수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인하대는 2008년 이후 취임한 4명의 총장이 각각 이사장과 갈등, 무리한 구조조정 실패, 교비 부실 투자에 대한 문책 등의 사유로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는 불명예를 겪었다”면서 “이런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사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 대학 교원 750명이 가입한 교수회는 “인하대는 명령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장막 속의 제왕적 이사장과 권한은 없이 책임만 지는 허울뿐인 총장이 이끌어 가는 기형적 리더십이 지배해왔다”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로 올해 초 최순자 총장이 해임되면서 현재 3개월째 공석인 총장 선임부터 절차의 공정성과 민주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대학 재단과 교수 측 위원이 합의해 신망 있는 외부인사를 공동 추천하고 대학 구성원들이 공모에 지원한 총장 후보의 자질을 판단할수 있는 공개적 절차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회는 “새로운 총장의 선출과 함께 재단 이사진의 대대적 물갈이 등을 통해 구태의연한 허수아비 리더십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런 희망이 무산될 경우 전체 구성원과 힘을 합해 단호하고 철저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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