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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미녀들 한국행, 그 후…5월엔 언론, 여행사 대거 방한
평화 안정속 무슬림 방한객 증가 기대
한국-인니, 한국-중동 우정도 커질 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7월 한국과의 우정이 깊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미녀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당시 ‘미스 무슬림’에 선발된 미녀들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 남산N타워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이들을 지켜보던 서울시민들도 인도네시아 미녀들의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에 반해 사진을 찍는 등 호응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 ‘미스 무슬림’에 선발된 미녀들이 지난해 7월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미스 무슬림’에 선발된 미녀들이 지난해 7월 남산N타워 사랑의 자물통들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이번엔 무슬림 국가의 언론인과 한국행 루트를 뚫을 여행사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평화의 기운이 고조돼 ‘리스크’ 걱정이 없어진 한국에 중동, 동남아 무슬림 관광객의 방한 증가가 기대된다.

먼저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5월 2~5일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의 16개 주요 여행사 상품개발 책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인니 한국관광 방문단’을 초청한다.

인도네시아 굴지의 여행사 대표단의 합동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서울-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권 상품코스와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주-담양-나주-보성-여수 중심의 미식투어 코스 등으로 나눠 답사하게 된다.

이에 앞서 4월 말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지점은 인도네시아 방한객 유치 확대 및 공동 마케팅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 두바이 지사는 고부가 여행시장인 중동 부유층을 대상으로 방한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일간지 알 이띠하드(Al Ittihad),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일간지 오카즈(Okaz) 등 중동지역 5개 유력매체 언론인 7명을 초청한다.

중동인들이 선호하는 서울, 부산, 제주 지역의 가족 단위 방한객을 위한 관광지는 물론 아랍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고급 리조트도 방문한다.

또한 공사는 할랄 음식에 민감한 중동 무슬림 관광객 특성을 감안하여 공사가 지정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등 국내 무슬림 관광 인프라와 수용태세 현황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동인 대상 의료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종합병원 등도 찾을 계획이다.

김성훈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방한시장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중동시장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공사는 이번 동남아, 중동 여행업자 및 언론인 초청사업이 방한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법무부에서 양양공항 한시무비자 제도를 4월말에서 올해 12월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방한 상품 경쟁력도 높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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