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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 가다듬는 한국GMㆍ‘클리오’ 상륙 르노삼성, 반전 가능할까
- 경영정상화 돌입한 한국GM, 5월 대대적인 프로모션 예고
- 르노삼성, 글로벌 메가히트 소형차 ‘클리오’ 사전예약 실시
- 벤츠ㆍBMW 등 수입차 인기에 밀린 국산 브랜드 자존심 찾을까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판매량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 프로모션’과 ‘글로벌 메가히트 소형차 클리오’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수입차 브랜드에 내수 판매량이 밀리는 등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르노의 소형차 ‘클리오’가 한국 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르노삼성의 지난 3월 내수 판매량은 7800대로 메르세데스-벤츠(7932대)에 밀렸다.

내수 판매 순위는 현대ㆍ기아차와 쌍용차, 벤츠에 밀린 5위였다.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으로 큰 혼란을 겪은 한국GM은 아예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한국GM의 3월 판매량은 6272대로 BMW(7052대)에도 밀려 7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GM이 현대기아차에 이은 ‘부동의 내수 3위’를 수년 간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굴욕’에 가까운 판매량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5월부터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일단 한국GM은 극적인 노사 합의 타결에 이어 정부 및 산은과의 지원 협상도 잠정 타결하는 등 큰 고비를 넘겼다.

향후 글로벌 전략 신차종 2종 생산 배정이 확정된 가운데 무너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5월 프로모션도 예고하고 있다.

한국GM 차량의 할인 폭과 보증기간 연장은 전에 없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판매량이 반토막 난 몇 달 동안의 재고분 소진을 위함이기도 하다.

르노삼성 역시 모기업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를 앞세워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클리오는 국내 공장 생산이 아닌 전량 수입 상품이지만 르노삼성의 전국 230여개 판매점, 470개 서비스 네트워크 등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으로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계속 커지는 수입차의 인기 속에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가 올 여름 내수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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