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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연휴 뭘 하지?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게임 데이 해볼까


오는 5월 4일 밤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돼 6일 밤까지 연휴가 계속된다. 이른바 '어린이 날 황금연휴'가 시작된다.하루만 해도 조금 부담스러운 시간, 3일 동안 공식적으로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돈은 돈대로 들고 힘은 힘대로 드니 걱정이 앞선다. 막상 즐기려고 나갔는데 줄서는 시간이 더 길다거나, 사람에 치여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돌아오는 경우가 태반이니 오죽하겠는가. 3일 동안 내내 고통 받을 생각을 하면 눈앞이 깜깜하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이 없을까. 전가의 보도인 '게임'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함께 만들고 즐기는 DIY게임세트 '닌텐도 라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아마도 '게임기'일 것이다. 잘 나가는 게임기 하나면 아이는 평생 행복할 것이다. 30년도 더 된 일이다. 기자도 어머니 손을 붙잡고 교동 전자상가로 나갔던 날을 기억한다. 비 오던 날이었다. 주인장이 파란색 짝퉁 패밀리를 들이 밀었다. 뭘 알 리가 없었던 꼬맹이 기자는 그것도 좋았다. 그런데 어머님은 현대 슈퍼컴보이를 선택했다. 매장 위치도, 주인장 아저씨도, 분위기도 머릿속에 선명하다.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서 '행복'을 정의한다. 어쩌면 어떤 친구에게는 며칠 뒤가 평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요즘 친구들에게 '닌텐도 스위치'가 가장 갖고 싶은 게임기에 속한다. 30년 세월이 지났지만 닌텐도의 힘은 여전하다. '마리오 오디세이'나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과 같은 명작 타이틀은 물론, '원,투 스위치'와 같은 타이틀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지난 4월 20일 정식 발매한 '라보'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다. 이 기기는 골판지를 조립해 콘트롤러를 만들고 이를 게임에 반영해 즐기도록 설계돼 있다. 몸을 써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기에 지칠 줄 모르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둘러 앉아 함께 골판지를 조립하고 아이가 즐기는 모습만으로도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다. 또, 어른이는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마인크래프트+FPS의 만남 '포트나이트'
뭔가 '사는 것'이 부담된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윈윈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에픽게임즈가 출시한 '포트나이트'는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게임에 들어가 즐기는 유명 스트리머들이 즐비하며, 국내에서도 포트나이트 전용 카페 등에는 이미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후기들이 줄지어 올라오는 추세다. 



이 게임은 만화풍 그래픽을 기반으로 '배틀로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미 글로벌 유저수가 4천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여서 재미는 두말할 필요 없다. 여기에 최적화가 잘된 탓에 저사양 PC에서도 문제없이 구동되며, iOS로도 출시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때문에 아이에게 PC를 내어 주고 부모는 옆에서 스마트폰을 들어 접속하면 함께 파티를 맺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게임 자체가 전략성을 띄는 만큼 서로 실시간으로 전략을 논의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부모가 옆에서 건물을 지어주면 아이가 점프하면서 공격을 하는 식으로 플레이하거나, 특정 장소에서 아이템을 보면 서로 나눠 갖는 형태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한 번 시작하면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으니 곤란할 때 '필승카드'로 꺼내들도록 하자.
'홍대', '송도' 도심 속 VR테마파크 주목
어린이날인 만큼 테마파크를 꼭 찾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장거리 운행 대신 도심 속으로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홍대나 송도를 비롯 전국 각지에 위치한 VR테마파크를 추천한다. 각 매장은 가상현실용 헤드셋(HMD)를 착용한 뒤 즐기도록 설계돼 있다. 좁은 건물 속에서 실제 테마파크에 온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상대적으로 소재도 다양한 편. 롤러코스터를 타는 체험은 물론, 번지점프나, 글라이딩과 같은 레포츠나 FPS게임과 같은 하이테크 게임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즐길 거리들이 한가득 하다.
굳이 장시간동안 걷거나 줄을 설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가상현실 속에서는 고공 20미터 절벽 위를 달리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지상 20cm 공간에서 오가니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졸일 일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 외에도 주변 편의 시설이 충분한 만큼 선택지도 넓은 편이다. 일례로 홍대 VR테마파크인 'VR스퀘어'는 수노래방앞에 자리 잡았다. 홍대 지역을 거닐면서 밥을 먹다가 테마파크를 즐기고 쇼핑을 하는 선택지가 존재한다.송도에 위치한 '몬스터VR'테마파크는 트리플스트리트에 자리 잡았다. 종합 쇼핑몰센터에 위치한 만큼 역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편이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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