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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어사 ‘실검 등극’ 왜?…‘전설속 사찰’로 주말여행 떠나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일 오전 만어사가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 상단에 노출되면서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천년고찰인 만어사는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서기 46년 창건했다는 전설 속 사찰이다. 현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해 있다.
만어사를 둘러싼 전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이 다하여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무척산의 신승을 찾아가서 새로이 살 곳을 물어보니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라고 했다. 이에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이곳에 와서 쉬니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고기떼는 크고 작은 화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523호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는 만어사 자락에 있는 ‘만어산 암괴류’. [헤럴드경제DB]

또 다른 설화에 의하면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라는 연못에 못된 용 한 마리가 다섯 나찰(사람을 잡아먹는 귀신)과 사귀며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부렸다. 이에 김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압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부터 오계(五戒)를 받게 하여 꼼짝 못하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었으며 김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지었다고 전한다. 밀양시는 이 돌 너덜 군들은 ‘만어산 암괴류’로 칭하고 천연기념물 제 523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현재 미륵전 안에 있는 뾰족한 자연석은 용왕의 아들이 변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으며, 여기에 아이를 못 갖는 여인이 기원하면 득남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마당 느티나무 아래에는 거북돌이 있는데 이 돌을 한 번에 들어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로 3일 황금 휴가를 앞둔 주말 전야, 일상의 번잡함으로부터 일시적 해탈을 꿈꾸는 범인들이 넘치는 세상인가 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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