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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게임즈, 글로벌 사업 본격화]‘쌍끌이’ 전략 앞세워 글로벌 게임시장 영토 확장 ‘잰걸음’


- 유명 IㆍP 중심 개발ㆍ서비스 역량 강화
- '라인' 플랫폼 활용한 세계 시장 공략


그간 국내 시장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던 라인게임즈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올 봄 들어 이들은 자회사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주사위의 잔영', '데빌메이커: 아레나' 등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꾸준히 퍼블리싱 타이틀을 늘려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전략은 IㆍP(지식재산권)와 플랫폼으로 요약된다. '창세기전', '데빌메이커' 등 유명 IㆍP를 앞세워 화제성을 높인 가운데, 그간 조용히 키워온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비누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열혈강호 오리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퍼블리싱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일본에 이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모회사 라인이 서비스하는 동명의 글로벌 메신저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플랫폼의 힘을 앞세워 대만, 북미 등 유력 시장에 더욱 수월하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라인이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며 탄생한 이후 차분히 내실을 다져왔다. 넥스트플로어를 개발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퍼블리싱 타이틀을 점검ㆍ확대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실력 발휘
이렇게 자사만의 경쟁력을 배양해온 라인게임즈는 올해 봄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 성과를 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확보된 IㆍP를 중심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자회사 넥스트플로어가 '창세기전' IㆍP를 활용한 캐주얼게임 '주사위의 잔영'과 '데빌메이커: 도쿄'의 후속작 '데빌메이커: 아레나'를 정식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창세기전'과 '데빌메이커' 모두 현재는 원작 게임들이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출시 당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타이틀이라 기대를 모았다.
 



'창세기전'의 경우 시리즈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며, 콘솔 버전으로의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턴제 RPG로 재탄생한 '데빌메이커'는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원작 팬들과 신규 유저층 모두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후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4월 11일 비누스엔터테인먼트와 '열혈강호 오리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3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열혈강호 for kakao'와 '열혈강호M' 등 동일 IㆍP 게임들이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라인게임즈가 '열혈강호'의 3연타석 홈런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랫폼 효과' 노림수
라인게임즈의 행보는 비단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스티니 차일드'를 필두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해당 게임은 이미 지난해 11월 일본에 진출해 매출 10위권의 호성적을 거뒀으며, 이후에도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대만 및 북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북미,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유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로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유저 풀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부터 국산 게임의 해외 서비스 플랫폼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지에서는 '국민 메신저'의 위상을 얻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10억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보다 폭넓은 유저들을 만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라인게임즈는 인지도 높은 IㆍP를 활용해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유력 플랫폼을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그간 쌓아온 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간 조용하지만 용의주도하게 준비해온 만큼, 자신감을 실어 보다 빠르게 사업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이들의 자신감이 현실로 구현될지 주목해보자.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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