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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소아 고혈압 방치, 성인되고 ‘동맥경화’ 부른다

  • 기사입력 2018-05-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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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고혈압 막아야 여든까지 건강하다.’
-‘소아청소년기부터 생활습관 및 위험요소 파악해 미리 예방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고등학생인 A군(17세)는 현재 키 170cm, 체중 78kg의 약간 통통한 편이다. 늦은 귀가 후 야식과 운동 부족으로 최근 들어 몸무게가 5kg이상 크게 늘었다. A군은 얼마전 안검하수술을 받기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뜻밖에 고혈압을 발견하였다. 24시간 활동성 혈압 검사를 시행한 결과 평균혈압 130/80mmHg으로 고혈압 위험군으로 진단됐다.

A군처럼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이 늘고 있다. ‘세 살 고혈압 막아야 여든까지 건강하다’는 말처럼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을 무심히 넘길 경우 어른이 됐을 때 심혈관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인에서의 고혈압은 익히 알려진 질병이자 관리의 대상이지만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은 성인에 비해 유병률이 적은 만큼 중요성이 낮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기의 혈압상승은 성인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혈관질환을 일종의 ‘미리보기’처럼 알 수 있기 때문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를 시작한다면, 성인기의 고혈압 합병증인 뇌실출혈,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부전과 같은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중년에 발생하지만 동맥경화와 위험요소는 소아기에 시작한다.”며 “소아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의 성장과정 중 혈압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혈압이 유년기 초기에 시작해서 청소년기에도 나타난다면 성인이 돼서도 동맥경화 발병에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아청소년 고혈압, 체중과 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흔히 말하는 정상혈압 120에 80이라는 기준은 이제 기본상식이 될 정도로 흔하게 사용된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기 고혈압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

소아청소년에서의 고혈압은 시기를 달리해서 최소한 세 번을 측정한 수축기 및 확장기 혈압이 같은 연령, 같은 성별을 기준으로 신장대비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이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는 고혈압, 백분위수와 상관없이 수축기 혈압 130mmHg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이상을 보이거나 90-95 백분위수 혈압인 경우는 고혈압 위험군, 90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는 정상 혈압으로 정의한다.

즉, 15세에 145cm의 남아의 혈압이 135/85라면, 15세 남아의 신체발육 평균 표준치 159.4cm에 못미치므로 신장은 50백분위수 미만이고, 신장대비 95백분위수 수축기 혈압이 124이므로 남아의 혈압은 고혈압이라 할 수 있다. 즉, 소아의 혈압은 단순히 나이만 고려해서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키를 모두 고려해 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에 비해 정상 혈압이 높기 때문에 키가 큰 아동은 정상혈압임에도 고혈압으로 진단될 수 있고, 반대로 키가 작은 아동은 고혈압이라도 정상 혈압으로 진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력 있거나 비만인 경우 특히 주의해야=소아청소년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유아보다는 청소년기에서 더 흔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평소 소아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질환이 없이 혈압이 높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더욱 주의해야한다. 소아청소년 고혈압은 성인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증상이 없다. 때문에 정기적인 혈압체크가 중요한데, 증상은 없지만 예방을 하지 않으면 병을 키우는 것과 같아서 생활습관 및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에도 초점을 맞춰 적어도 초중고 입학전에 혈압, 콜레스테롤, 지질검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소아청소년기의 고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소아청소년기는 대체로 심혈관 질환 무증상기이며 이 기간에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를 시작한다면, 성인기의 고혈압 합병증인 뇌실 출혈,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최우선, 심한 경우 약물로도 치료=소아청소년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나이, 신장대비 95백분위수 미만 또는 130/85mmHg 이하가 목표다. 소아청소년기에 혈압관리는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방법이 많이 쓰이며,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은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고혈압 환자에게 더 큰 효과가 있고, 체중 변화가 없어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격일 또는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은 고혈압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와 관련이 있어서 중요한데 칼륨은 염분과 길항작용을 하여 감압의 효과가 있다.

혈중 칼륨이 높아지면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은 감소된다. 때문에 평소 칼륨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이 실패한 경우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고혈압 약제는 Angiotensin converting inhibitor (ACEI), andiotensin II receptor blocker (ARB), calcium channel blocker (CCB), 이뇨제등의 단일 제재의 혈압약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는 “최근 10대 소아청소년에서의 고혈압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데 대부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팍팍한 스케줄로 인해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야식을 즐겨먹는 생활패턴으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대 소아청소년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고혈압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인 있는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검사 통해 질환 밝혀야 =한편 기존 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병하는 이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의 약5%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원인으로는 역류 신증이나 폐쇄성 신증, 만성 신우신염, 사구체질환과 같은 신장실질질환이 가장 많고, 그 밖에 혈관질환, 내분비질환 등이 있다. 이차성 고혈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포함한 혈압상승 호르몬에 대한 혈액검사를 받게 되며 체내에 혈압 관련 호르몬의 과다분비 여부를 24시간 내 소변을 모아 검사하게 된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에 의심 소견이 보일 경우 복부초음파 또는 CT검사 등을 통해 신장부신의 이상 유무를 평가하게 된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TIP]
►살이 찌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고칼로리와 과도한 섭취를 피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설탕은 피한다.
►지방은 줄인다.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피한다.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한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연령에 따른 고혈압 기준]
▷2세 미만 : >100(이완기)/70mmHg(수축기)
▷3~5세 : >110/74mmHg
▷6~9세 : >116/76mmHg
▷10~13세 :>120/80mmHg
▷13세 이상 :>135/85mmHg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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