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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키운 코스닥벤처펀드…수익률에 속 타는 투자자

  • 기사입력 2018-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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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만에 누적판매액 2조5000억
코스닥 활성화에 활기 불어넣어

바이오주 변동성·공모주 가격 우려
전문가 “펀드운용방식 고민 필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코스닥벤처펀드(이하 벤처펀드)가 ‘펀드의 꽃’으로 피어났다. 불과 한달 반만에 2조5000억원가량으로 몸집을 불리며 시장의 ‘히트 상품’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벤처펀드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도 벤처펀드의 바이오주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최근 바이오주의 가격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펀드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공모주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졌다는 의혹 속에 공모주 가격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펀드운용 방식에 대해 좀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이후 지난 9일까지 벤처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2조4049억원을 기록했다. 10개 공모펀드에 6727억원이 유입됐고, 172개 사모펀드에 1조7322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 중소ㆍ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한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코스닥 중견ㆍ중소기업 신주ㆍ구주에 3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투자자들에게는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투자 금액 중 3000만원까지 10%(최대 300만원, 3년 이상 유지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올해 들어 비과세 해외펀드 등 세제 혜택을 주던 투자상품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던 대목이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춤한 수익률 양상은 향후 벤처펀드가 더 성장하기 위해 넘어야할 산으로 평가된다. 공모펀드 기준으로 지난달 5일 설정 이후 벤처펀드는 평균 3%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사모펀드 역시 큰 차이가 없다.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공개되는 23개 사모형 벤처펀드의 경우 평균 0.7%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주가 시장에서 최근 급격하게 출렁이면서 손실이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몇몇 벤처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9%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한 달간 8%, 시총 2위인 신라젠은 30%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1% 하락해 벤처펀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기업공개(IPO) 공모주를 중심으로, ‘가격 거품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벤처펀드들이 15% 이상 반드시 편입해야 하는 벤처기업 신주로서 공모주를 찾으면서, 공모가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제노레이는 지난 15일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공모가는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가격 범위(1만7500~2만500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07.1 대 1로 2016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코마케팅(941.9 대 1)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아진 공모가격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선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벤처펀드가 블랙홀처럼 자금을 끌어들이며 코스닥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다만 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벤처기업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운용업계와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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