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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LG가 평택으로….지금은 평택신도시 시대

 



[헤럴드경제]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D랩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호황 덕분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라인 증설과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분기에만 7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화성을 D램 중심, 평택을 3D(3차원) V낸드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평택신도시는 삼성 및 대기업 효과를 가장 많이 보는 지역으로 꼽힌다. 당장 엄청난 인구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착공해 공장이 가동이 되고 있으며, 30조원의 추가적인 투자로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공장으로 인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필요해 주변 토지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인구 유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으로 인해 미군기지 주변지역 지가상승률이 예사롭지 않다. 평택은 투자자가 많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지난 3년 동안 경기도 내 토지 거래량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인 2017년에는 경기도 토지거래량 및 지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불과 2년 전만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던 평택이 바뀌고 있다. 평택은 한때 미분양 아파트가 4000가구를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가동하면서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마치고 있으며 인구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안성에 대한 입점 확정도 평택 지역의 호재로 꼽힌다. 스타필드 안성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되면서 빠르면 5월 중으로 착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타필드 안성 같은 초대형 쇼핑몰이 개장하면 인구가 몰리고 대중교통망 확충,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상 인구 유입 역시 최대 약 2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00년 평택시 인구는 35만9천여명에서 2017년 47만9천여명으로 30% 이상 증가했고, 2020년대에는 인구 100만 이상의 수도권 신흥 거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호재에 평택의 아파트 매매 값 상승세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약 24.17%가 상승했다. 경기도 내에서 광명시(28.23%)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당장 오피스텔 수요가 모자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건설설비를 맡고 있는 ‘두원개발’은 평택에 1,200명의 임시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평택에서는 월세를 구하기 힘들어 회사가 긴급히 마련한 거쳐다.

이 같은 수요는 수치로도 나오고 있다. 최근 평택 지역의 부동산은 청약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중 4개 단지가 평택에서 나왔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전문가들 역시 첨단 산업단지 신설, 미군기지 이전 등 굵직한 대형 호재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은 1인 가구 인구 유입률이 68.5%에 육박하고, 대형 개발 호재가 많다”면서 “특히 1~2인 가구 수요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내년으로 예정된 고덕국제신도시 입주까지 더하면 2020년엔 평택시 인구가 86만 여명으로 무려 180%나 늘어날 예정이어서 오피스텔, 아파트, 상가 대란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택은 올해 8000가구 이상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삼성, LG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고덕국제신도시 기업들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윤병찬 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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