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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별미 ②] “이 맛에 캠핑온다”…간편식의 진화
- 캠핑족, 캠핑용 가정간편식 선호
- 조리ㆍ편의성 등 살린 제품 선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캠핑시장의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단히 조리만 하면 색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요리에 서툰 사람들도 누구나 캠핑요리를 뽐낼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캠핑과 나들이를 즐기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캠핑용 가정간편식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을 즐기는 인구는 지난 2011년 60만명에서 2016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식사 준비가 쉽지 않은 캠핑지에서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삼진어묵에서는 용기를 그대로 불에 올려 끓여 먹을 수 있는 ‘캠핑 어묵탕’을 선보였다. 어묵과 탕소스, 건더기 스프가 함께 포장되어 있어 물과 함께 끓이면 손쉽게 요리가 완성된다. 용기째 끓여도 괜찮은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따로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설거지 등 뒷처리가 편하다. 

캠핑장에서 요리를 하는 이미지

신세계푸드도 캠핑 또는 여행지에서 간편히 구워먹을 수 있는 양념육 가정간편식으로 ‘올반 우삼겹’과 ‘순살 닭다리 구이’를 출시했다. 특히 1~2인용으로 소포장 되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도 쉽고 캠핑지에서 남은 고기를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맛 뿐 아니라 보관의 편의성까지 높인 패키징 기술을 접목한 캠핑용 가정간편식을 개발하기 위한 업체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집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간편식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별미 시리즈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하림 ‘매실숙성 토종닭 순살 찜닭’은 하림만의 특제소스에 버무려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안동식 찜닭 특유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으로 멀리 나가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지역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음식은 바비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간편식은 밥ㆍ국ㆍ탕을 넘어 양식, 한식 일품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식품업계는 정체된 시장과 가구 구조 변화 등 위기에 직면한 식품업계가 반조리 간편식과 상온 간편식 등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면서 HMR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지난 2011년 1조567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조원을 돌파하면서 배 이상 증가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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