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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비서에게 폭언 들은 중학생 “사과? 다 거짓말이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 박창훈 씨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들은 중학생 A군이 박씨의 사과를 거부했다.

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민인 A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소·고발하겠다고 겁박할 때는 언제고, 이 사과를 믿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은 불법주차 관련해 나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페이스북에 적었다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내리라’는 요구를 받아 박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A군은 박씨의 사과글을 공유한 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며 “보좌관님이 전화하게 해주겠다더니 전화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A군은 “정말로 미안하다면 나 의원과 직접 면담을 통해 사과받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앞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나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박씨로부터 폭언을 13분가량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럽고 슬프고 힘들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씨는 애초 페이스북(사진)에 “중학생에게 참교육을 했더니 찌라시 운영자가 통화 내용을 다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협박한다”며 “노무현 일가 사수 기록 까보자”라고 글을 썼다가 녹취록 공개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모든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태도를 돌변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폭언과 더불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도 담겨있어 사태를 키웠다.

박씨는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전화를 꺼놓아 나 의원실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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