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부사장은 지난 24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취재진으로부터 “어머니 이명희씨도 같은 혐의로 연루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동생 조현민 물컵 논란은?”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전 부사장은 묵묵부답이었다.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조사받기 위해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다시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한다”라는 말에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질의응답이 끝나고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조 전 부사장을 향해 한 시민은 “야, 미쳐도 고이 미쳐. 집구석이 왜 그 모양이냐”라고 소리쳤고,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외국인청으로 들어갔다.
이날 관세청은 관세청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이날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의 출국이 금지되면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가 세 모녀의 외국행이 모두 원천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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