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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관계자들, 南취재진에 “美가 그렇게 몰면 안되지”
-핵실험장 폐기 행사서 언급…볼턴 악연 거론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24일 열린 폐기 행사 당시 북측 관계자들은 남쪽 취재진에 미국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되는 언급을 하면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악연을 거론하기도 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 동행한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공동취재단에게 “미국이 우리를 그렇게 몰면 안 되지”라고 말하며 “볼턴은 2000년대 6자(회담) 때부터 우리와 악연”이라는 언급을 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 행사를 취재 하기위해 방북 했던 외신기자단이 26일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고려항공편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핵실험장 폐기를 두고 “한반도 비핵화 첫발을 뗀 것 아닌가”라는 말도 나왔다.

건설노동자로 일해봤다는 북측 관계자는 “(핵실험장 건설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파놓은 갱도 4개인데 폭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접한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기자들을 상대로 “트럼프 (행정부에) 다시 강경파가 세력을 잡았나”, “볼턴은 그런데 (미국 부통령) 펜스는 어떤 인물인가” 등의 질문을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 북측 관계자는 남측 기자의 이름을 부르며 “(취재차) 싱가포르에 간다는데 안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궁금해한 북측 관계자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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