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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 ‘오예스 수박’은 표절”…벤처기업 소송 방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태제과가 출시한 ‘오예스 수박’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벤처기업 SFC 바이오는 해태제과 ‘오예스 수박’이 자사의 ‘수박통통’ 제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국 SFC바이오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예스 수박과 수박통통을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해태가 자사 제품을 표절했다고 비난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 해태 이래도 되나. 걸음마 중소기업 죽이려 든다. 지난해 수박통통 초코파이를 개발해 수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는데 해태가 유사 제품을 냈다”고 했다.

사진=김종국 에스에프시바이오 회장 페이스북

김성규 대표는 “직원 13명의 작은 회사지만, 고생 끝에 겨우 대형마트에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막강한 유통 채널을 가진 해태가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며 “오예스 수박이 출시되자 바로 매출이 30%가량 꺾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관련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측은 애초 수박통통이란 제품이 있던 것은 알았지만, 전혀 별개로 연구 개발이 진행됐으며, 모방 제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과거 인기가 있던 허니버터칩의 경우 유사제품이 30여개에 달할 정도로 유사한 맛을 내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일맛 과자 또한 업계서 흔한 경우”라며 “기존 특허와 관련이 없는 수박 원물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상품이지 절대 유사제품이 아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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