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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에 빠진 수입車…국내 음악축제에 잇따라 브랜드명 내걸어
- 벤츠, 5스타디움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
- 폭스바겐도 올해 레인보우 페스티벌에 첫 메인 타이틀 후원
- “젊은 층과의 접점 늘리려는 전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수입자동차업체들이 ‘음악’에 빠졌다.

젊은층의 수입차 선호도가 높아지며 20~30대를 사로잡기 위해 국내 뮤직 페스티벌에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브랜드명을 잇따라 내걸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7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컨셉츄얼 EDM 페스티벌 ‘5스타디움(5TARDIUM)’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벤츠 5스타디움(5TARDIUM) 포스터

과거에도 벤츠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UMF)를 꾸준하게 후원해오고 있는데, 메인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하이네켄이 메인 타이틀 스폰서였던 5스타디움은 올해부터 ‘하이네켄 스타디움’이 아닌 ‘벤츠 스타디움’으로 불리게 됐다. 벤츠의 합류로 5스타디움은 올해 10명의 아티스트를 섭외, 작년보다 두 배 커진 규모로 이틀간 공연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벤츠 관계자는 “‘성공한 사람들만 타는 고루한 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EDM 위주의 뮤직 페스티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홍보 효과도 분명하지만 벤츠가 가진 고유한 색깔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해 후원 규모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 뿐 아니라 폭스바겐코리아도 올해 처음으로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8’에 메인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한다. 자라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음악, 캠핑에 폭스바겐만의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BMW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후원했다. 특히 기존과 달리 올해는 BMW 로고를 행사 타이틀 아래 단독으로 배치시키며 브랜드 존재감을 높였다. 공연장 곳곳에도 BMW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입차 업체들의 이같은 뮤직 페스티벌 후원은 젊은 층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최근 20~30대 수입차 구매량이 증가하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레 녹아들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페스티벌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문화생활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이들이라면 차량에 투자하는 비용이나 부여하는 가치도 남다를 것이라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라며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차량을 경험시키자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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