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싼타페의 이유있는 질주
- 현대차 신형 싼타페 국내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왕좌’
- 이달부터 美 앨라배마 공장서도 생산…하반기 기대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만대 넘게 팔리며 3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신형 싼타페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곧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하반기부터는 현대차의 글로벌 실적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대차가 기존 싼타페에 프리미엄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더해 고급감을 높여 4일 판매에 돌입한 스페셜 모델 ‘Inspiration(인스퍼레이션)’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1만668대(구형 모델 296대 포함)가 판매되며 세단(승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전체 차종 중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신형 싼타페는 작년부터 이어진 그랜저의 독주를 저지하면서 ‘패밀리 SUV’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측은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1만1000대가 넘는다”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등극을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싼타페가 국내 SUV 최초로 올해 ‘10만대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자신의 차급인 중형 SUV 시장을 넘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신형 싼타페의 이같은 높은 인기는 단지 지난 2월 출시의 ‘신차효과’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먼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점점 거세지는 소비자들의 SUV 선호 현상이 싼타페의 인기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세단(승용)을 좋아하던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실용주의 확산, 레저 문화 발달 등으로 지속적으로 SUV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품개발 초기부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캄테크(Calm-Tech)’ 적용 등 ‘인간 중심 SUV’를 표방한 신형 싼타페의 콘셉트도 소비자들의 선호에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미국에서도 신형 싼타페 생산에 돌입했다.

싼타페는 하반기 미국시장 판매를 이끌 핵심 차종으로, 싼타페 성적에 미국 공장 가동률도 달려 있다.

지난 1분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은 78.3%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만60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 판매 회복 역시 SUV 라인업이 견인했다. 지난 5월 투싼과 싼타페 코나 등 SUV 차량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판매가 40.8%나 늘었다. 특히 투싼(1만2991대)과 싼타페(1만707대)가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5만9462대를 판매하며 올 월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4일 기존 싼타페에 프리미엄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을 더해 고급감을 높인 스페셜 모델 ‘Inspiration(인스퍼레이션)’을 추가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의 기본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스페셜 모델을 완성했다”며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통해 기존 중형 SUV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