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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내수 5개월째 80%대…美 시장도 부활 날갯짓
5월 신형싼타페 1만 668대 1위
누적판매 1~10위 모두 싹쓸이
하반기 미국시장 본격 공략
키워드는 친환경·SUV·G70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에 힘입어 5개월째 내수 합산 판매 점유율 80%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에 달리는 국산차 10대 중 8대가 현대ㆍ기아차인 셈이다. 올 들어 판매된 국산차 판매량 1~10위도 현대ㆍ기아차가 ‘싹쓸이’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부활의 시동을 건 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은 ‘친환경’, ‘SUV’, ‘G70’ 등 세 개의 키워드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 내수 판매 ‘독무대’=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상용차 제외)은 총 13만3663대로, 이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의 내수 합산 판매량은 81.5% 수준인 10만894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4만1900대, 기아차가 4만1384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의 내수 합산 점유율 84.8% 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5개월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승용ㆍRV 차량 판매 순위 10위권 내 현대ㆍ기아차 모델이 9대나 올랐다.

현대차 싼타페(1만668대), 현대차 그랜저(1만436대), 기아차 카니발(8002대), 현대차 아반떼(6565대), 기아차 쏘렌토(5559대), 현대차 쏘나타(5542대), 기아차 K3(5024대), 기아차 모닝(5021대)이 차례로 1~8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가 아닌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9위ㆍ3944대)에 불과했다.

싼타페
그랜저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으로도 현대ㆍ기아차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코나 일렉트릭, 니로EV의 본격 판매와 함께 스포티지, 투싼 부분변경 등이 출시될 예정” 이라며 “특히 SUV를 필두로한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도 부활=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두 회사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합계 12만5518대(현대차 6만6056대 기아차 5만946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 늘었다.

두 회사의 판매량 합계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무려 18개월만이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던 미국 시장에서 1년 반만에 플러스 성장을 거둔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그간 세단에 비해 크게 부족했던 SUV 라인업 강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새로 투입된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5079대)는 처음으로 월 5000대 고지를 밟으며 판매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투싼(1만2991대)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 쏘렌토(1만370대)와 스포티지(7901대)는 올 들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대차 싼타페(1만707대)는 신형 모델 출시 직전임에도 1만대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미국 시장 부활 키워드 역시 ‘SUV’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생산에 돌입했다. 점점 판매량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차종 역시 미국 시장의 주요 키워드다.

현대차는 이에 맞춰 올 하반기 코나 전기차(EV) 모델을 내놓는다. 내년에는 기아차의 니로EV도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하반기 현대기아차 실적을 가를 마지막 ‘단추’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70’이다.

박혜림ㆍ배두헌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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