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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서’ 포스터 표절 논란…‘오마주’ 해명에도 불편한 시선
10년 전 美 패션지 화보 콘셉트와 너무 닮아
‘온라인용’이라지만 정확한 사과 표현없어 ‘눈총’
드라마 위한 적극적 설명ㆍ사과 필요할 때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며 시청률이 대박을 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가 7일 냉ㆍ온탕을 오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 이후 7일 오전까지 이어진 ’김비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수많은 뉴스들로 입증됐다.

인기 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비서’의 남녀 주인공 박서준과 박민영의 연기뿐 아니라 싱크로율 높은 외모 등이 화제의 중심이 됐던 것.

일부에서는 그동안 시청률 부분에서 고만고만했던 TV 드라마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돌풍의 주역으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비서’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한 드라마 포스터 중 하나가 10년 전인 지난 2008년 미국의 패션잡지 ‘글래머’ 2월호 화보와 매우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사진출처=tvNㆍ글래머]

이에 대해 tvN 측은 해명에 나섰다.

제작사 측은 “해당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가 아닌 레퍼런스를 참고해 오마주한 온라인용 포스터”라며 “앞으로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실제로 두 화보는 모델이 된 두 남녀의 앞단추를 푼 블랙슈트 차림과 핑크색 끈 원피스의 패션스타일, 솜사탕이라는 달콤한 소품, 앉은 자세, 계단을 활용한 배경 등이 매우 닮아 있다.

tvN 측 말대로 ‘오마주’일지라도 표절 의혹이 불거진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표현으로 해명하고 확실하게 사과하는 것이 ‘김비서’를 돋보이게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어물쩍 넘어가다가는 오랜만에 만난 유쾌하면서도 깔끔한 ‘김비서’의 관심에 딴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tvN의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는 ‘자기애 끝판왕’ 재벌2세 이영준(박서준 분) 부회장의 까다로운 요구를 9년째 완벽하게 수행해내며 특급비서로 불리던 김미소(박민영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삶을 찾는다며 사표를 내면서 벌어지는 퇴사밀당 로맨스물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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